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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검찰수사 결과 거액의 뇌물이 기업인들로 부터 노태우씨에게 들어간 경로가 대략 4가지였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뇌물의 전달경로에서 역할을 담당했던 관련자들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이홍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홍철 기자 :

노태우씨가 조성했다는 5천억 원은 누구를 통해 노씨에게 전달됐을까? 먼저 이 현우 전 경호 실장을 통하는 경호실 경로, 동서 금진호 의원의 친인척 경로, 금종인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의 비서실 경로와 이원조 전 의원을 거치는 개인경로 등 모두 4가지였다는 게 재벌들아 검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오늘 구속된 이현우 전 경호 실장은 노 전 대통령과의 개인면담을 주선하거나 군부대발주공사 수주업체를 미리 조정하면서 기업인들로 부터 건네받은 돈을 노씨에게 전달했습니다. 동서인금진호 의원을 거치는 경우는 가장 가깝게 지내는 친척이었던 만큼 기업인들로 부터 가장 신뢰받는 경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비서실의 김종인 전 경제수석은 이현우 전 경호실장이 기업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노씨의 재임초기에 애용됐던 경로였습니다. 금융권에서는 황제로 불렸지만 재벌들에 게는 낯설었던지 한 재벌총수만이 이원조씨 편에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30개 기업총수들이 노씨에게 건넨 뇌물은 최하 5억에서 250억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변칙실명전환 과정에서 노씨가 직접 지시했을 가능성도 드러났습니다. 금진호 의원은 노씨가 이현우씨와 함께 상의한 끝에 실명전환을 자신에게 부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씨 측근 4인방의 비자금 조성개입 정도를 밝히기 위해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와 사법처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홍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