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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협의 전산망 장애로 인해 전국에서 금융서비스가 이틀째 중단되면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실수인지 누가 일부러 그런건지 농협은 사고 원인 조차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협 지점을 찾은 고객들은 오늘도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창구에서조차 금융 거래가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고객 : "돈을 부치려고 하는데요. (처리가 안됩니다.) 왜? (전산 장애가 있어서요.)" 고객들의 항의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김나영(서울 대흥동) : "우리가 오늘 급한 일로 돈을 써야 하는데 큰일났네." 전산망 서버에 생긴 장애로 창구 거래는 물론 현금입출금기와 인터넷뱅킹 등의 모든 거래가 어제부터 전면 중단된 겁니다. <인터뷰> 오봉자(서울 서초동) : "통장정리 하려 왔는데 또 안되니까, 농협에서 이렇게 장시간을 하면 안될 것 같아요." 비상용 서버를 갖춘 백업시스템도 작동이 망가지면서 전산 거래는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오후 들어 일부 창구 거래가 재개됐지만 다른 서비스는 계속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농협은 서버의 유지 업무를 담당하는 협력업체 직원의 컴퓨터를 통해 장애 유발 명령이 실행돼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봉(농협중앙회 IT기획부장) : "(서버의)삭제된 파일들을 일일이 찾아가면서 복구하다보니까 생각지 않은 돌발적인 변수들이 많이 작용을 합니다." 농협을 이용하는 고객은 3천만명. 이번 사고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농협은 고객들이 피해를 입증하면 보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