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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돗물이 2~3일 동안 끊겼던 경기도 평택 일부 지역의 급수가 오늘 새벽부터 재개됐습니다.

폭염 속에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는데요.

하지만 물 사용량이 급증하면 또 다시 단수가 될 우려가 있어 후속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식점을 하는 이중화 씨는 지난 이틀 간 영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수돗물이 예고도 없이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오는 손님도 돌려보낼 수 밖에 없어 영업 피해도 컸습니다.

[이중화/음식점 주인 : "아침 5시부터 밤 12시까지 문을 열어놓고 장사를 하는데 이 불경기에 물도 안 나오지 손님들은 오는데 그냥 돌려보내지 속상해 죽겠어요."]

주민들은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폭염 속에 씻지도 못 했습니다.

특히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 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용복/평택시 포승읍 : "화장실을 갈수가 없어요 물이 안 나와서. 그래서 산에 가서 아침에 급한데 차타고 산에 가서 실례하고 왔어요. 그것도 두번이나 두 번."]

다행히 오늘 새벽부터 대부분 지역에 급수가 재개됐습니다.

평택시는 화성시의 물 3만5천 톤 추가 공급과 직결급수 등을 통해 복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또 다시 물이 끊길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팔당댐에서 공급된 물은 성남과 수원 등지를 거쳐 평택까지 가는데 물 사용량이 늘어나면 평택에는 평소보다 적게 유입되는 겁니다.

이 때문에 후속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원유훈/평택시 수도과장 : "송수관 라인가압이라든지 가압장 정비 가동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산가압장과 세교가압장을 설계 용역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 공급량과는 별개로 이번 사태의 원인은 평택시의 급수시설 부족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