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캐럴 대수층 광범위하게 오염”_인쇄할 다채로운 빙고 카드_krvip

<앵커 멘트> KBS가 단독 입수한 캠프캐럴에 대한 미군 보고서에 지하 수맥, 즉 대수층이 광범위하게 오염돼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지하수 오염 우려가 커서 한미 공동조사단의 광범위하고 투명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군이 지난 2004년 삼성물산으로부터 받은 보고서. 여기엔 지난 92년 기본적인 지하수 검사에서 기지 전체의 대수층에 비교적 광범위한 오염을 확인했던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국가지하수 정보지도를 통해 칠곡 미군기지를 보면, 대수층은 자갈과 모래가 많은 흙의 빈틈으로, 이곳에 커다란 지하수 물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지형의 고저에 따라 북에서 남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수층이 오염됐다면 남쪽 민가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강근(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기지 내부가 오염됐기 때문에 그 오염 범위가 기지 바깥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보고서는 이 대수층에서 "트리클로로에틸렌과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의 발암물질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92년 조사에서 18개의 관정에서 채취한 지하수 가운데 15곳에서 이같은 오염물질이 탐지됐고, 10개 우물 가운데 8곳에서 탐지됐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보고서는 이런 오염을 지역의 자연조건과도 관련시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그러나, 보고서가 말하는 지하수 오염이 현재는 어떤 상황인지 공동조사단의 정밀하고 광범위한 조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